이제 계급이 달랑 2nd Lit.인데다 항공 이외의 병과만 잡으면 죽을 쑤는 저로서는 다른 유저분께 도움이 될 만한 팁이나 맵공략(...)같은 건 쓸 엄두를 못내겠더군요.
그리하여 이런저런 잡지식들과 약간의 참고자료를 사용하여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ㅁ-;
1) 여기서의 무기 순서는 정품 메뉴얼에 기재되어 있는 순입니다.
2) 게임중 캡쳐 사진은 월컨코리아에 이그저틱님이 쓰신 게임가이드-유닛정보에서 가져왔습니다.
3) 실제 사진은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왔습니다.
중(重)전차입니다. 주력전차(Main Battle Tank, MBT)라는 표현이 많이 쓰입니다만, MBT는 '어디든지 써먹을 수 있는 전차'라는 뜻에 더 가깝습니다. 70년대까지 세분화되어 있던 전차들이 단일모델화되었다는 뜻이죠. 단일화의 장점은 전력의 균일화, 보급의 통일..... (주절주절)
전차가 한 종류밖에 없다면, 게임은 재미없어 지겠죠? 2선급 전차들을 싹싹 긁어모아 분류해보면 Heavy Tank가 되는 겁니다. M1A1, T-80, Lepard 2 모두 89년 현재(...)로서는 가장 무겁고 가장 강력한 전차가 되지요. (21세기에는 MBT가 가벼워 질거라고 합니다. 선두주자는 Stryker...)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습니다만(앞으로도 자주 샐겁니다orz), 게임상에서 가장 강력한 장갑과 화력을 가지고 전선의 주축을 형성하는 유닛입니다. 스킬로 경장갑 유닛에 효과적인 HEAT(High-Explosive Anti-Tank) Shell과 연막을 가지고 있지요.
HEAT탄. 고열로 생성된 메탈제트를 이용해서 장갑을 녹여 관통하는 탄약입니다. (뭔소리야;)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HEAT탄이 목표에 닿으면 내부에 들어있는 폭약이 폭발하고, 그 폭발로 인해 탄두 앞부분의 구리가 녹아내리게 됩니다. 녹아내린 구리가 폭발시 압력으로 인해 전방으로 뿌려져 장갑을 녹이고 관통하게 되는 것이죠. 현대의 HEAT는 탄환 구경의 700%에 달하는 RHA(압연균질강)을 관통할 수 있습니다. (별로 안쉬운데;)
연막 차장.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조낸 튀는거다....
1. M1A1 Abrams (USA)
이제 각 진영별 유닛을 한번 살펴보죠. (머가 이리 길어!!)
MBT의 대명사, 에이브람스입니다. 어디 전쟁 터졌다 하면 뵈는 넘
120mm M256활강포와 12.7mm,7.62mm기관총(겜상에서 헬기에다 기총소사를 퍼붓기도 하지요)을 보유하고 복합장갑으로 떡칠한 1500마력, 61.4톤짜리 최신예병기(!)입니다.
M1은 79년부터 실전배치 되었습니다만, 개량형인 M1A1은 85년부터 생산을 시작했었습니다.
4년밖에 지나지 않은, 완전 신장비인 겁니다.
어쨌든 금속+세라믹+금속으로 이루어진 초밤아머(Chobham armor)덕택에, HEAT탄에 대한 위협이 상당부분 감소하게 됩니다. 게임에서도 반영되었죠. '중장갑 차량에 대해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단지 철판 사이에 세라믹을 넣어 녹는 점을 높혔을 뿐인데 말입니다. ^ ^
2. T-80U (USSR)
장갑보단 화력! (물론 게임상 설정은 다르다;)
소련은 강한 화력을 중시한 전차설계를 합니다. 장갑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주포는 항상 서방의 것보다 큰 구경의 것을 채택하고 있죠. 그리고 싸게 많이 만듭니다. 한마디로 쪽수와 공격력으로 쇼부(...)를 보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얘네들은 70년대(T-64)부터 125mm 활강포를 달고 다녔더랬습니다. M1이 105mm 강선포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참......
여튼, 작중의 T-80U는 85년에 기존 1000마력 엔진을 1250마력으로 증강시키고 반응장갑을 차체 내부에 장착시키는 등의 개량을 거친 최신형 전차(...)입니다. 에이브람스에 비해 가벼운 무게(50.7톤)때문에 250마력의 출력차도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는군요.
포탄이 닿으면 장갑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서 포탄을 밀어내버리는 형식인 '반응장갑' 역시 대 HEAT탄 용으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어쨌든 게임의 설정은 만족합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소련제 무기 중에서 의외로 무식한(?)게 많습니다. 기대하시길..
3. Leopard 2A4 (NATO)
기술의 독일제 Leopard 2... -ㅁ-;
나토 진영의 헤비탱으로 나오는 전차는 바로 독일제 Leopard 2입니다. 그 중에서도 85년에 개장된 A4버전인데, 재미있는 게 세 진영의 헤비탱이 모두 85년에 개량된 버전들이라는 겁니다. 격동의 85년? (어이;)
독일은 전격전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기동성을 무척 중시한 전차설계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Leopard 2는 항속거리 550km, 최고속도 72km/h라는, 당시 전차로서는 독보적인 성능을 보입니다. (T-80이 70km/h까지 낼 수는 있었습니다만, 항속거리가 380km 안팎이었습니다.)
그리고 주포는 그 유명한 라인메탈제 120mm 활강포를 채택해서 화력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지요.(오히려 월컨에서는 세 헤비탱 중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죠)]
한가지 특이한 건, 다른 두 헤비탱이 디젤 가스터빈을 동력원으로 하는 반면에, 레오파트는 12기통 디젤엔진을 쓴다는 겁니다. 항속거리를 연장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물건이죠. 거기다 1500마력짜리니, 정말 독일의 기술력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에이브람스나 T-80이 타국에 거의 수출되지 않은 데 비해서, 이 레오파트는 오스트리아, 폴란드, 덴마크, 스웨덴, 포르투갈 등등 여러 나토국가에 팔렸죠. NATO의 진영의 탱크로서는 딱입니다. -ㅁ-;
폴란드군의 Leopard 2A4
이걸로 세 진영의 헤비탱들에 대해 간단하게(!)알아봤습니다. 게임과 현실은 아무래도 차이를 보이게 마련입니다. 대 헤비탱으로 어울릴만한 ADFSDS탄(일명 날탄)이나 T-80이 포신을 사용해서 대전차미사일을 날릴 수 있다는 등의 설정은 다 날아가버리고 없군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절묘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날탄 있으면 전차전하지 서폿잡아주는 아머를 더더욱 찾기 힘들듯..;;)
다음번에는 미듐탱이 되겠군요. 원래 주력전차였지만, 시대에 밀려 2선급 전차로 밀려난 예비군용(...) 전차군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