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살난_고관절의_위엄.jpg
사진 왼쪽의 두 부품이 부러지지 않은 반대편 관절의 부품, 오른쪽 아래의 큰 부품이 부러진 쪽 고관절입니다.
이걸로는 사실 감이 잘 안오실텐데,
왼쪽의 두 부품이 각각 H40, H41이고
오른쪽 큰 부품의 조립되는 다리의 내부 부품입니다. (아 간단하다 - 틀려;)
어쨌든, 방법은 간단합니다. 부품의 틀을 떠서, 틀 내에 다른 재료를 부어서 찍어내는 거죠.
프라모델을 사출하는 것과 방법은 동일합니다. 정확히는, 피겨나 기타 사출 모형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지요.
단지 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치과용 재료(...)를 사용한다는 거죠. -ㅁ-;
왁스입니다. 바닥에 광내는 왁스와 성분은 거의 동일합니다. 대신 좀 더 딱딱하게 굳어있죠. :)
이걸로 재료를 고정하고 빈 공간을 메웁니다.
이렇게 되지요. 부품을 고정하고, 다른 부품이 들어갈 부분을 빨간색 왁스로 채워 넣었습니다.
이건 실리콘 퍼티.. 라고 하는건데, 실제로 모형 제작하시는 원형사 분들도 거의 같은 걸 씁니다. 치과쪽에서는 보철물(틀니나 금니)을 만들기 위한 정밀한 본을 뜰때 사용하죠. 조형용 실리콘과는 달리 손으로 주물럭거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굳는 것도 5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조형용으로도 나온 퍼티는 있습니다. 단지 비싸서 그렇지 orz)
퍼티를 잘 섞어서 아까 고정해둔 부품 위에 잘 눌러 줍니다. 그리고 5분 기다리면...
왁스는 좀 흐물거리기 때문에, 틀에 레진을 부어넣고 찍을 때 상당한 애로사항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왁스가 있던 쪽의 주형도 실리콘 퍼티를 이용해 만들어 줍니다.
임시치아용 레진입니다. 금니를 씌우기 전에, 깎아놓은 이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이를 만들어 넣을때 쓰는 재료입니다. 모형용 레진과 소소한 성분 차이를 제외하면 같은 물건입니다. 대신 의료용이니 불순물 같은건 거의 없을테지요. :)
아까 만든 실리콘 주형에 레진을 부어놓고 반대쪽 틀도 잘 맞추어 눌러 줍니다. 이대로 레진이 완전히 굳을 때까지 기다려 준 후에 틀을 떼어내면...
나름 잘 나온 듯 하군요. 실리콘 퍼티 자체가 어느정도 탄성이 있는 물건이고, 기계가 아닌 손으로 눌렀기 때문에 완전히 밀폐되지는 못합니다. -ㅁ-; 이제 이걸 잘 깎아내야겠죠.
치과기공용 전동기구를 사용해서 깎아내 줍니다. 변형(손으로 하다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음)된 부분도 같이 조정해 주면 좋겠죠.
사실 제대로 각잡고 하면 훨씬 제대로 된 물건이 나오겠지만 대충 하다보니.. orz
완성이군요. 사실 정밀도는 미친듯이 떨어집니다만. 어떻게든 쓸 수는 있겠더군요.
밖에 노출되지도 않는 부품인데 뭔 상관....
접착제로 잘 붙여 줍니다. 사실 복제한 부품끼리 붙이고 싶었지만, 그렇게 했더니 도저히 쓸 수가 없는 물건이 되어서... -ㅁ-;
발로 만든 탓이 크다는... (쿨럭)